본문 바로가기

내가좋아하는영화

20120830 영화|줄리&줄리아

내가좋아하는 영화. 줄리&줄리아.




2009년에 개봉한 영화이고, 개봉하자마자 봐서 (내가 대학교 3학년때) 지금까지 5번 정도 본 영화. 오늘 오후 혼자 집에 있는데 이상하게 줄리 & 줄리아가 생각이 났다. 이영화를 다시보면 조금 조금 아주 조금 기분이 좋아 질 것 같아서. 다시 영화를 다운받았고 또 다시 보고 있는중.


1954년을 사는 줄리아와 2008년을 사는 줄리의 이야기. 줄리아=메리스트립은 외교관인 남편을 따라 파리로 이사오게 되고, 남편에게 이렇게 말한다. '전 이제 뭘하죠?' 줄리아는 모자 만들기 학원에도 가보고, 불어 배우는 과외도 받아보고 이것 저것, 이것,저것,이것,이것, 저것,많은 것을 해보지만 어느것 하나 그녀의 관심을 끄는 것이 없다. 그러던 도중 요리 학교 수업을 수강하게 되고, 줄리아는 직업 요리사(남자들만 있는)를 위한 클레스에 수강하게 된다.클레스의 남자들은 줄리아를 멍청한 시간 때우기용으로 요리학교에 오는 바보같은 주부로 취급하고, 자존심이 상한 줄리아는 요리에 메달리게 되고 요리에 빠져들게 되고 요리를 사랑하게된다 .시간이 지나, 줄리아 차일드는 '프랑스 예술요리 마스터하기'라는 요리 책을 만들게 된다.


2008년을 사는 줄리=에이미아담스는 민원을 받는 평범한 공무원으로, 착한 남편과 부자는 아니지만 뉴욕 퀸스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여자이다. 한때 작가가 되길 원해지만, 뭐든 시작만 하지 끝맺음을 하지 못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무미건조한 직장생활을 하던중, 남편의 권유로 블로그를 하게 되고, 줄리아가 만든 '프랑스 예술 요리 마스터 하기' 라는 책에 담긴 524가지 레시피를 365일 안에 해내는 도전을 시작한다. 365일 동안 줄리는 줄리아를 숭배하는 수준으로 사랑하며, 그녀의 패션, 말투 요리법 모든것을 따라한다. 1년동안 영화에서 보여주는 줄리의 삶은 회사. 요리. 블로그. 남편 이렇게 단순화 되고, 줄리는 요리 몰입한다.


다른 시간의 삶을 사는 줄리와 줄리아 모두 길을 잃었을때 몰입할 무언가를 찾아냈고, 몰두하고 마음을 다해 사랑한 결과 줄리아는 요리책을 내서 큰 성공을 하고, 수십년뒤의 줄리는 그 요리책의 레시피를 따라하는 블로그를 만들어 파워블로거가 되고, 그 이야기는 책으로 영화로 만들어진다.


그녀들의 성공이 마음에 든게 아니라, 내 마음이 움직인 건. 줄리아의 ' 전 이제 뭘하죠?' 와 줄리의' 나와 줄리아 모두 길을 잃었을때 몰두할 무언가를 찾았다.'이다. 이건 지금의 내 상황과 같자나 너무! 에너지를 쏟을, 몰두할 무언가가 필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나에게 위로가되어준 줄리&줄리아. 몰두할 무언가를 찾자. 일 말고도 인생을 즐길수 있는 많은 포인트들이 있잖아? 여유있게 생각하고, 시선은 바운더리 밖으로 돌려보고, 평소에 안하던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해도 괜찮을 시간이 온것 같다. 기분 좋은 에너지를 준 내가좋아하는 영화. 줄리&줄리아. 한번만 더 보고 자야지.




'내가좋아하는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1228 레미제라블  (0) 2012.12.29
20121202 500 Days of summer  (0) 2012.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