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여름의유럽/네덜란드

2012.08.06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내이름은김은영 2012. 8. 17. 22:17






네덜란드, 홀란드


풍차마을에 들리고, 시내로 가는 길에 차에서 찍은 사진.

도시안에 아름다운 운하와 강이 흐르고 있다.














네덜란드는 동성연애와 마약이 합법적으로 허용되는 나라이다.

성적인 부분에서 상당히 자유롭다고 말할 수있고, 우리나라와 상당히 다르다고 말할 수도 있다. 펍과 카페에 무지개 색 풍선과 깃발이 표시된 가게는 게이,레즈비언들이 찾는 가게라고 한다. 때마침 거리에서 정말 패셔너블하고 잘생긴 남자 두명을 보았는데, 무지개색 풍선이 달려 있는 가게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 아. 역시 네덜란드에서 잘생긴 남자는 90%이상 게이 라던데, 사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게이 바나, 펍, 카페에 들어가면 거기에서 파는 케익중 '마약케익'이라는 것을 판다고 한다. 마약케익은 케익에 마약을 넣고 만든 것인데, 손님에게 사전에 마약이 들어 있는 것이라고 알려 주지 않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이 들어가서 먹게 되면 큰 봉변을 당한다고 한다.


현지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의 말로는 혹시나 어린 아이들이 네덜란드로 유학을 오거나, 배낭 여행을 오게 되면 레인보우로 표시되어 있는 펍이나 카페는 절대 들어가지 말라고 하라고 신신당부 했다. 멀쩡한 청년도 들어가면 기어서 나올수 밖에 없는 곳이라고.

아마 마약 케익때문에?
























암스테르담 골목에 흐르고 있는 강과 운하 요트들.

이번주에 뜬 인터넷 뉴스를 보니까

'이효리 네덜란드가서 뭐하고 있나 했더니!'라는 제목과 함께 이효리 언니가 바로 이자리에서

코스모폴리탄 화보촬영을 한 사진을 보았다. 1주일만 늦게 갔어도 네덜란드에서 이효리를 볼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함께.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어도 이효리와 나는 정말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나도 모르게 씁씁해 졌다는.



















마약이 합법적으로 허용되는 나라이다 보니.

길에서 나보다 어린 아이들이 대마,코카인등 여러종류의 마약을 하고 있는 것을 아주 많이 보았다. 그 모습은 내 편견 일지도 모르겠지만, 복지가 잘되어 있는 나라라 젊은 아이들이 스스로 타락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또 시내 상점 거리 성 박물관 근처에서는 마약에 만취한 흑인이 길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난동 부리는 모습을 보았는데, 솔직히 위협적이였다. 약에 취한 흑인이 지나가는 사람의 안전에 어떤 위협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마약을 허용한다는 자체가 조금 무책임 하다는 느낌을 받게 했다. 거리를 걸어다니면서 잠도 못잔대다 여러종류의 마약 냄새를 온몸으로 맡아서 그런지,  오슬로로 가는 비행기를타러 공항에 갔을때는 온몸이 저리고 아프기 시작했고 피부에는 슬금슬금 트러블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스타벅스로 달려가서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차이티 라떼를 시켜먹고, 화장실에가서 손을 빡빡 문질러 씻었다는. 



조금 네가티브한 생각이기도 하지만, 신이 하지 말라는 것(동성애와 마약)을 모두 합법적으로 하는 나라 이기 때문에 네덜란드 인이 다른 유럽인에 비해 신체적으로 멋지고 건장하고, 두뇌가 똑똑해도 예술, 학문, 산업적으로 많은 발전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우스겟 소리로 ellie님의 친구들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암울해서 '암'스테르담.이라고. 난 여기에 조금은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