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여행을 마치고 오슬로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위해 공항으로 돌아왔다.
공항에서 네덜란드의 마약냄새를 씻기위해 차이티 라떼를 마시고, 몸과 마음의 안정을 취한뒤
16번 게이트에서 오슬로행 비행기를 기다렸다.
예기치 못한 상황도 여행의 한부분이기에 즐거운마음으로 북유럽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오슬로로 가는 비행이고 50분이나 연착해서. 정말. 이건. 뭔가. 잘못되가는것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밀려왔다. 이러다가 송네도 못가면 어떻하지? 하는 생각에 아. 여행오기전부터 회사에서 엣다! 먹어라 멘붕! 이러면서 엿을 주더니 여행까지 마음대로 풀리지 않자 두려움이 엄습해 왔다.
50분뒤에 비행기를 탑승했고, SAS항공을 탔는데 돈의 가치를 제대로 느끼게 해줬다. 싼비행기 타다가 죽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청소도 하나도 안되 있는 비행기라서 정말 더러웠다.ㅎㅎㅎ 그래도 유럽 꽃미남 청년들과 함께 탑승해서 눈은 즐거웠었다는 훈훈한 소식.
밤 아홉시쯤에 노르웨이 오슬로로 도착했고, 9시에도 해가 떠있어서, 아 정말 내가 북쪽에 왔구나 하고 실감이 됐다. 날씨도 급속도로 추워져서 몸의 체온도 뚝뚝 떨어지고, 나는 빨리 나의 케리어가 무사히 내품으로 돌아와 이 노숙자 꼬라지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다행히 케리어를 찾았고, 케리어가 내품안으로 들어오자마자 가방을 열어서 트렌치 코트를 꺼내 입었다는. 살아보겠다고 ㅎㅎㅎ 네덜란드에 비해 큼직큼직 올바른 분위기가 풍풍 풍기는 오슬로 공항을 나오니 침엽수들이 온 도로에 쭉 나와있고, 하. 정말 여기가 노르웨이구나. 노르웨이의 숲에 내가 왔구나! 감격스러웠다. 두근두근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방에가서 짐을 풀고, 옷을 갈아입고 밥먹 먹고 짐찾아서 진짜 행복했다. 2틀동안 아이폰 충전을 못해서 아이폰이 없는게 너무너무 외롭게 만든다는 사실을 깨닿고 호텔방에 들어오자마자 아이폰을 충전했다. 그리고 침엽수와 노르웨이의 자연이 뿜어내는 초특급 퓨어한 공기를 마시며 밤산책을 하고 침대로 들어가자마자 기절.
고단하고 고단한 여정의
노르웨이에서의 첫번째 밤이였다.
노르웨이에서의 첫 점심 식사!
치즈와 청어통조림과 연어가 맛있었다. 사실. 노르웨이는 척박해서 노르웨이의 음식은 맛이 없었다. 저 중에 제일 맛있었던건 요거트였다는 함ㅋ정ㅋ
식당에서 받은 사과. 사과가 너무 빤들빤들하니 이뻐서 사진 한방찍어보았다. 케리어를 찾아서 옷을 갈아입고 렌즈도 끼고, 폰도 충전하고 저날 내가 정상인의 모습으로 나타나니 사람들이 내가 나인지 못알아봤었다. ㅎㅎ
호텔에 같이 묶은 사람중에 러시아에서 온 할머니 고등학교 선생님이 있었다. 엘리님과 호텔 앞에서 이야기하면서 친해진 할머니. 통성명 하기전에는 무섭게 째려보더니, 통성명 한번했다구 위아더 월드 같은 표정으로 엄청 친절하게 돌변하셨었다는.
러시아의 선생님이신데 혼자 1년째 집으로 안돌아가고 세계일주를 하는 중이라고 하셨다. 1년동안 여행을 다니는 기분은 어떨까? 정말 대단한 분이시다.
호텔로비.
아침밥 먹고 러시아 선생님 아줌마랑 놀다가 산책하며 사진 한방!
즐거운 노르웨이 여행 되게 해주세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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